국방부 3천여명 정규직 전환…중앙부처 49곳 중 1위
국방부 3천여명 정규직 전환…중앙부처 49곳 중 1위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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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853명 등으로 뒤 이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계획 대비 90% 이상
강병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병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가장 많이 전환한 중앙부처는 국방부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 347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중앙부처 49곳 중 가장 많은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이어 행정안전부 2853명, 농촌진흥청 1923명, 문화체육관광부 1910명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410명을 전환했으나, 중앙 부처 중 유일하게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제3섹터’ 방식으로 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공기관 중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기관 중 한국도로공사 6367명, 한국철도공사 5309명, 인천국제공항공사 3194명 등 비정규직 노동자 중 총 2만3671명을 정규직 전환해 가장 많이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기관은 총 9461명,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10개 기관은 총 6354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자치단체 별로는 경기도가 비정규직 노동자 중 45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245곳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전라남도 2677명, 경상남도 1902명 등으로 많이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실적이 계획 대비 90% 이상으로 나타나 고무적 이지만,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것“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 인력이 공공부문 전문성과 대국민 서비스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