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의원 20명 추가 소환 통보
경찰,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의원 20명 추가 소환 통보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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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9명 중 33명 소환 통보
현재까지 5명 출석·조사받아
지난4월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본청 220호에서 507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옮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뒤늦게 도착, 문 앞에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4월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본청 220호에서 507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옮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뒤늦게 도착, 문 앞에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고발전으로 수사 중이던 국회의원 109명 중 20명에 대해 추가 소환 통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11명, 자유한국당 8명, 정의당 1명 등 총 20명에게 출석을 요구 했으며, 이전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국당원 13명에게도 재차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대치 당시의 상황이 담긴 방송사 촬영화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먼저 분석이 끝난 순서대로 소환을 통보하는 중”이라며 “이번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 역시 패스트트랙 충돌 상황에 관련된 의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출석 요구 대상과 출석 요구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패스트트랙’ 여야 고발전으로 경찰은 자유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등 총 109명의 국회의원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소환 통보가 알려진 국회의원은 한국당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김정재·박성중·백승주·민경욱·송언석·이은재·김규환·이종배·이만희 의원 등 13명과 민주당 백혜련·표창원·윤준호·송기헌 의원 4명,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1명이다.

이 중 민주당 의원 4명과 정의당 윤 원내대표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일각에선 3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수사 관행을 감안했을 때, 경찰이 3차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의원들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