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본부장 방미출장…“일본 수출규제 미국도 타격” 설득
유명희 통상본부장 방미출장…“일본 수출규제 미국도 타격” 설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23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경제통상 관계자·의원 접촉
日정부 수출규제 부당성 알리고
우리정부 입장 설명·인식 공유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오는 27일까지 방미 기간 동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 갈등에 대해서, 미국의 지지와 중재를 끌어내기 위한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장 기간에 미국 경제통상분야 인사들을 만나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미국정부의 경제통상 관계자 외에도 관련업계와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의 부당성과 함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미국 정부가 한일 중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지금까지 상호신뢰에 기초한 국제 분업 체계로 각국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해왔는데, 일본의 수출제한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밸류체인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같은 유 본부장의 방미는 현재 일본에 있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날 오후 한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