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에 3조원 추가투입…시장 확대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에 3조원 추가투입…시장 확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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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총 4만5000장 규모 생산능력 확보 ‘박차’
(이미지=LG디스플레이)
(이미지=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하고,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초대형 올레드 중심으로 월 4만5000장의 올레드 패널을 양산, 시장 선두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올레드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7년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대형 올레드 투자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되는 건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7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8000억원의 선행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투자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초대형 올레드를 중심으로 월 3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3조원은 기존 3만장분의 올레드 증착 중심 잔여투자와 월 1만5000장 규모의 생산 설비확보가 목적이다. 1만5000장의 확장 투자분은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레드 TV패널을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레드 중심으로 TV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올레드의 대세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최근 올레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프리미엄이란 인식도 확산됐기 때문이다. 올레드 TV를 제작·판매하는 글로벌 TV업체도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하이센스,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등이 합류, 현재 15개사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판매량은 2021년 770만대에서 2022년 1000만대까지, 매출 비중은 작년 5.7%에서 2023년 10.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영 중인 올레드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주 8.5세대와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가장 최적화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한 장의 마더글라스에 여러 규격의 패널을 양산하는 다중모델생산(MMG) 공법으로 수익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생산효율, 비용절감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레드 분야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