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日수출규제 따른 시장불안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상시 점검
한은, 日수출규제 따른 시장불안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상시 점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7.23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총재 “경기회복 뒷받침 위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위험요인으로 국내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적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23일 밝혔다.

한은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외환 금융 부문 점검반을 지난 8일 구성해 일본계 자금 흐름 및 특이 동향을 파악하면서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자 환매조건부채권(RP) 9조8000억원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긴급히 공급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안정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시장불안 심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도 상시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의 월 평균 변동률은(전일 대비) 3월 0.21%에서 4월 0.28%, 5월 0.30%, 6월 0.32%, 7월(1~17일) 0.3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인 채권 투자는 3~6월 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다가 7월 들어서는 17일까지 순매도(6000억원)로 돌아섰다.

다만, 한은은 대표적인 대외건전성 지표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달 17일 기준 33bp(1bp=0.01%포인트)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국내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yun11@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