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 송기헌 의원, 경찰 출석
‘패스트트랙 충돌' 송기헌 의원, 경찰 출석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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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 “국회의원 법 위에 있나”… 한국당원 출석 촉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시 폭행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시 폭행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의원이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패스스트랙 처리 과정에서 상대 당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혐의로 고발된 송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송 의원은 “당시 회의하러 들어갈 때, 의안접수를 할 때 제지당한 것밖에 없다"면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면서 국회법을 위반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한 피해자라는 점을 소명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 의원 13명이 출석하지 않고 있다. 빨리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후속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어느 국민이 경찰 수사에 응하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법 위에 있나. 국회의원은 수사기관에서 부를 때 안와도 되는가. 빨리 나와서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의 출석을 촉구했다.

앞서 송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는 민주당 백혜련·표창원·윤준호 의원은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같은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송 의원 역시 지난 17일 출석 통보를 받은 적 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루다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지난주 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한국당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김정재·박성중·백승주·민경욱·송언석·이은재·김규환·이종배·이만희 의원 등 13명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한국당 의원들을 상대로 추가 소환 통보를 검토 중이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