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백화점은 벌써 가을”
신세계백화점 “백화점은 벌써 가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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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첫 물량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트렌치코트 등 인기
신세계백화점 일라이 본점 매장 전경(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일라이 본점 매장 전경(사진=신세계)

백화점에는 가을이 온 듯 트렌치코트, 니트 원피스 등 간절기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도가량 낮은 기온에 봄·여름 세일 품목의 매출이 대부분이던 작년과 달리, 가을·겨울 신상품을 앞세워 50%에 달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비교적 선선한 여름 날씨에 출·퇴근 복장으로 입을 수 있는 반팔 니트와 면재킷, 통기성이 우수한 우븐 소재의 바지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여성복 브랜드 ‘일라일’에서 이달 10일부터 판매한 가을·겨울 신상품 첫 물량이 출시 10일 만에 완판됐다. 일라일은 예정돼 있던 올 가을·겨울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약 30% 늘리고 니트 드레스, 스커트 등 품목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여성 캐주얼 편집숍 ‘블루핏’은 올 가을 신상품 첫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려 소개하고 있다.

이는 간절기 대표 패션상품인 트렌치코트의 경우 벌써 판매 계획보다 30% 초과 달성 중인 동시에 두께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롱 스커트가 입고 일주일 만에 첫 물량이 완판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브랜드에 비해 한 달 앞서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지난 6월부터 12.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경원 패션자주담당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해 여름에 비해 올해는 선선한 여름이 이어지며 9월의 주력상품이던 반팔 니트, 니트 스커트 등이 때 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시원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