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조사 후 귀가… 범행 일부 시인
부산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일본 경제보복 규탄’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대학생들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은 일본영사관 내부 도서관을 이용하겠다며 출입증을 받은 뒤 진입해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2일 2시 35분께 경찰에 연행된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이 8시간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석방됐다고 23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했고 추가 조사 후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영사관 안은 일본 영토로 치외법권이나 경찰은 속인주의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연행 과정 시 경찰차를 몸으로 막고 발로 찬 부산겨레하나 소속 사회운동가 1명도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기습시위 이후 일본 영사관은 부산에 사는 일본인들에게 시위 발생 사실을 알리며 “일본 관련 시설 방문 시 주변 상황에 주의하라”라는 영사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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