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천년 불교 문화 체험 제격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천년 불교 문화 체험 제격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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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화 전시 기념관 및 숙박시설 구성
전통 가옥·사찰음식 체험관 및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신라불교초전지 전경. (사진=구미시)
신라불교초전지 전경.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는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에 의해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신라불교초전지’가 있다.

신라불교초전지는 신라불교가 꽃피우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주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 7개 동의 숙박시설로 구성된 ‘전통 한옥가옥 체험관’, 직접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체험관’, 의·식·주·법 공간 등 당시의 생활문화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옥’ 등이 구성돼 있다.

특히 신라불교초전기념관은 아도화상이 신라로 와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돼 있을 뿐 아니라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아도화상의 발자취와 신라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전통 가옥 체험관은 성불관을 비롯 7개의 한옥 독채로 구성돼 있는 등 각각의 방에는 온돌마루와 방, 화장실, 주방 등이 있으며 전통한옥으로 지어져 아파트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찰음식 체험관은 내부에 조리시설이 구비돼 있어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사찰음식을 조리해 맛볼 수 있으며 기존에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던 사찰음식체험프로그램을 사전신청접수를 통해 평일로 확대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아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 5개 과정을 신설·확대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250여명의 유치원·초등생들에게 부채, 바람개비, 나무팽이 만들기 등 유익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명희 구미시 관광진흥과장은 “오는 8월초에는 도리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여름방학 인성학교’ 개설과 신라불교초전지∼도리사∼문수사를 잇는 삼사순례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천년의 역사 아도화상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보자”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