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냉동피자 강자 오뚜기에 도전장
신세계푸드, 냉동피자 강자 오뚜기에 도전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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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2공장 4층에 전용 생산라인 구축…7월 말 본격생산, 8월부터 판매시작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오뚜기 70%, CJ제일제당 20% 등 순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사진=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냉동피자’를 신(新)성장동력으로 삼고 오뚜기가 주름잡고 있는 냉동피장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신세계푸드는 22일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본격 생산은 7월 말부터며 판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오산2공장은 연면적 1만8125제곱미터(㎡, 548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이곳은 오산1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 생산라인은 물론 냉동피자 생산라인까지 구축돼 있다.

4층에 3150㎡(953평) 규모로 들어선 냉동피자 생산라인에서는 연 1만2000톤(t), 금액으로 환산 시 500억원에 달하는 냉동피자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인 ‘베누(venu)’의 냉동피자뿐 아니라 B2B(기업간거래)용 냉동 완제품과 반제품 피자 등 총 신제품 23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오뚜기를 위협할 라이벌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냉동피자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50억원 규모로 형성됐으며 이 중 70%가 오뚜기 제품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뒤를 CJ제일제당(20%)이 쫓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오뚜기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푸드가 냉동피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채널을 보유한 신세계가 냉동피자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