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불황에 ICT 수출 8개월째 감소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불황에 ICT 수출 8개월째 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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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액, 전년 동월대비 22.4% 감소…무역수지는 7조원대 흑자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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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감소가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 불황으로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달러(17조4600억원), 수입액은 85억5000만달러(10조670억원), 수지는 62억8000만달러(7조3900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그중 ICT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22.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8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3% 감소했다. 산자부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경쟁 심화와 OLED 패널물량 축소 등으로 같은 기간 26.6% 줄어든 1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도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으로 1년 전보다 22.6% 줄어든 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역시 같은 기간 41.8% 급감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컴퓨터의 수출액은 31.4% 증가했지만, SSD가 56.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 부문(2억5000만달러)이 전년 동기대비 11.7% 성장한 반면, 휴대전화(6000만달러)과 컴퓨터·주변기기(1억1000만달러)에서 각각 18.4%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74억1000만달러)과 미국(15억4000만달러) 수출액이 각각 31.8%, 19%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2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