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임박 '윤석열호' 인선 주목… 핵심 보직은 윤곽 잡혔을 듯
취임 임박 '윤석열호' 인선 주목… 핵심 보직은 윤곽 잡혔을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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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검 감찰본부장 공개모집 공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59·23기) 신임 검찰총장이 오는 25일 공식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인선이 주목된다. 

우선 법무부는 22일 대검창청 감찰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2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외부 개방직으로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자리다. 정병하(59·18기) 현 본부장이 지난 19일 퇴임해 공석이 됐다. 

정 본부장은 2016년 8월 취임한 후 2년 임기를 채우고 한 차례 연임했다. 

두 번째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었지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대검 감찰본부장 공고를 시작으로 ‘윤석열호’ 검찰 인선이 빠르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하고 있다.  

윤 신임 검찰총장 취임 뒤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가 진행되며 다음 달 중순까지는 차장 및 부장 등 중간간부 인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윤 신임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한 지 일주일이 된 상황으로 주요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대검, 법무부 참모진 등 핵심 보직 인선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예상이다. 

법조계는 무엇보다 이번에 검사장 승진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중 사의를 표명한 이는 10명이다. 

고검장급 간부 중에서는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 등 5명이 떠났다. 

지난 3월 수원고검 개청 이후 비어있는 대전고검장을 비롯해 고검장급 9자리 중 6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이 자리를 윤 신임 검찰총장의 선배인 연수원 21기, 22기와 동기인 23기가 일부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 25일 윤 신임 검찰총장 취임 전까지 용퇴하는 이가 더 나올 수도 있어 일부 보직은 조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24기, 25기, 26기에서 나올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