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새롯배송’ 오픈…새벽배송 경쟁 가세
롯데홈쇼핑 ‘새롯배송’ 오픈…새벽배송 경쟁 가세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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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식자재·지역 특산품 등 프리미엄 상품 판매 개시
자체배송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재사용 포장박스 도입
(이미지=롯데홈쇼핑)
(이미지=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가 속속 새벽배송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프리미엄 상품과 자체배송, 친환경 포장박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벽배송은 전날 특정 시간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22일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 ‘새롯배송’을 오픈하고, 새벽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새롯배송은 ‘새벽을 여는 롯데홈쇼핑의 기분 좋은 아침’이라는 뜻이다.

대상 품목은 TV홈쇼핑과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용품 등 총 500여 개 상품이다.

새롯배송은 서울 일부 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우선 도입되며, 평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된다.

롯데홈쇼핑은 새롯배송의 차별점과 강점으로 프리미엄 상품과 자체배송, 친환경을 꼽았다.

롯데홈쇼핑은 새롯배송을 통해 소비자가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가락시장을 통해 당일 경매된 최고 등급의 제철 과일과 축산품을 선정해 배송한다. 고급 식자재와 지역 특산품도 함께 판매되며, 설과 추석 등 명절 시즌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특별 기획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또 자체배송 시스템을 통해 올해 안에 배송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 중 롯데슈퍼와 연계해 전국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새롯배송 전담 차량을 배치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슈퍼와 제휴해 롯데홈쇼핑에서도 롯데슈퍼 상품을 주문받고, 다음 날 아침까지 배송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식사대용 먹거리와 소포장 과일, 반찬, 유기농 농수축산물 등 자체 기획 상품을 개발해 배송 상품을 7000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아이스팩과 보냉박스는 모두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소비자가 제품을 수령하면 포장 박스를 수거해 이를 제품 포장에 다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남과 서초, 송파지역의 특성에 맞춘 상품을 론칭했다”며 “전담차량을 배치해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쓰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엄일섭 롯데홈쇼핑 CS혁신부문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30~40대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과 친환경 배송,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벽배송은 지난 2015년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가 처음 선보인 이후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홈쇼핑 업계에선 현대홈쇼핑, GS홈쇼핑이 새벽배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CJ오쇼핑은 이달 중, NS홈쇼핑은 올 상반기 중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