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새로운 경기와 함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새로운 경기와 함께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7.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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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안보희생 강요당한 동두천, 경기도 지원으로 새로운 도약 ‘활활’
경기균형발전 선포식 모습. (사진=동두천시)
경기균형발전 선포식 모습. (사진=동두천시)

민선7기 출범 이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동두천시의 곳곳이 변화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은 1982년 경기도에서 7번째로 시로 승격됐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 보호구역, 미군 공여지 등의 각종 규제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경기도내의 낙후지역으로 각인되고 있었다. 그러나 민선7기 경기도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기도내 시.군에는 도의 시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나, 동두천은 시로 승격된 지 38년 동안 경기도의 시설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달라진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운영이 경기도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사업비 162억원을 투입해 2016년 5월 개관했다.

박물관은 개관이후 연평균 17억원 상당의 적자가 발생해,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개관이후 계속된 적자로 인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13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도(道) 이관 협약식을 개최했다.

박물관 운영이 이관돼 경기도가 운영하게 되면, 시의 재정부담 감소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문화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구밀집지역과 인접해 있는 양주시 하패리 축사에서 발생하는 축사악취로 인해 16년 동안 매일 3만여명의 시민이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었다. 그동안 악취 해결을 위해 2012년 56억원 투자해 축사 11개 곳의 폐업을 추진해 악취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양주시 하패리 소재 축사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여전히 악취가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 악취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원 문제로 해결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민선7기 출범이후 2018년 8월 이재명 지사는 민원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와 동두천시·양주시와 협력해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한 책임행정을 할 것을 주문했으며 그 결과, 올해 1월 ‘양주·동두천 경계지역 축사악취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동두천에 발생하는 악취해소 및 환경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1차 사업으로 올해 도비 10억원과 동두천과 양주에서 각각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악취가 가장 심한 돈사 3개소 폐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악취원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두천시민들을 인근 도시로의 이동을 위해서는 은현IC를 이용하기 위해 교통 체증을 감내하거나, 2㎞ 정도 거리에 있는 봉양IC를 이용해야 했었다.

그러나 민선7기 출범이후 이재명 지사가 양주시에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지원해 실시설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했고,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해 동두천시와 양주시가 각각 4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은현IC에서 하패리~동두천 연결교량(L=140m, B=25m)이 2020년 완공되면, 이러한 불편이 해소돼 동두천 시민뿐만 아니라 동두천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양주시 은현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매년 장마철이면 자연재해를 걱정해야 하는 지역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신천 수해예방사업(신천 3.8㎞, 390억원, 2021년 완공)을 추진해 왔고, 이를 위해서는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모빌의 반환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미군 기지의 사용, 공여지의 환경치유 문제 등으로 공여지 반환에 어려움이 있어 공사 지연되고 있었다.

이재명 지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공여지 반환문제를 청와대에 건의해 사용승인을 받아, 신천 수해예방사업이 계획공정과 같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1년에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상습침수지역으로 오명을 받아오던 지역에서 해소될 전망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가치가 동두천의 곳곳에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1회 경기도민의 날을 반환공여지에 설립된 동양대학교에서 개최해, 제1회 도민의 날 개최라는 상징성을 부여 받았다.

경제의 많은 부분을 미군에 의존해 오던 동두천은 주한미군 재배치 이후 많은 일자리 감소와 주둔 미군의 감소로 지역경제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민선7기 출범이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미약하나마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 사진은 경기균형발전 선포식 모습.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