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향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 하지 않았나?"
靑, 아베 향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 하지 않았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7.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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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노력 늘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2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화하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국 측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와야한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언급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전략물자 밀반출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유엔 제재위의 검토를 받자거나,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해서 분명히 설명해왔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외교적 노력을 늘 해왔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론 해나갈 것"이라며 "그런데 수출규제와 관련해 안보 문제라고 했다가 역사 문제라고 했다가 다시 또 안보 문제라고 다시 했다가 오늘 또 역사 이슈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 선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어 "오늘 조간과 아침 방송들에서 다들 주요하게 다뤘던 이슈이기 때문에 언론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차원에서의 공유 정도는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직후 아사히TV 개표방송에에서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