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파우치죽’ 시장 공략…‘양반 파우치죽’ 출시
동원F&B ‘파우치죽’ 시장 공략…‘양반 파우치죽’ 출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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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죽 1위 동원F&B와 파우치죽 선두주자 CJ제일제당, 치열한 경쟁 예고
상품죽 시장 점유율 1위 동원F&B가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하고 파우치죽 시장까지 그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사진=동원그룹)
상품죽 시장 점유율 1위 동원F&B가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하고 파우치죽 시장까지 그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사진=동원그룹)

동원F&B가 ‘양반죽’ 브랜드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상온죽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반 파우치죽’을 선보였다. 이로써 파우치죽을 견인 중인 CJ제일제당 ‘비비고죽’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원F&B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밥알이 살아있는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8년간 용기죽으로 국내 상온죽 시장을 견인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파우치죽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국내 상온죽 시장은 닐슨코리아 기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약 745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최근 새롭게 형성된 파우치죽 시장이 현재 월 20억원 규모로 성장세다.

이에 동원F&B는 기존 냉장으로만 제조하던 파우치죽을 상온죽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양반 파우치죽’은 동원F&B만의 노하우가 담긴 ‘가마솥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가마솥 전통 방식은 쌀과 각종 원재료를 함께 끓여내는 방식이다.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부드러우며 큼직하게 썰어낸 다양한 자연 원물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단호박죽, 밤단팥죽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 안에 죽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용기죽까지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며 “양반죽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앞으로도 1위 브랜드에 걸맞는 품질과 역량으로 국내 죽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파우치죽 시장은 CJ제일제당 ‘비비고죽’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용기죽 용량에 아쉬움이 있었던 소비자들을 위해 1인분 트레이형과 함께 1~2인분 용량의 파우치 형태로 ‘비비고죽’을 출시했다. ‘비비고죽’은 CJ제일제당만의 상온 가정간편식 연구개발(HMR R&D) 기술력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맛 품질이 특징이다.

식감·육수·원물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입맛을 충족시킨 결과 ‘비비고죽’은 닐슨코리아 기준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30%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소고기죽, 전복죽, 버섯야채죽, 단호박죽 등 기존 4종 외에도 파우치죽 등 상품죽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상품죽 시장의 1위 ‘양반죽’과 파우치죽의 선두주자 ‘비비고죽’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반죽과 비비고죽이 용기죽에 이어 파우치죽으로 승부를 벌이게 됐다. 상품죽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두 회사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