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2동, 저소득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사업 추진
양천구 목2동, 저소득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사업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7.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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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독거남들이 생일 맞은 독거어르신 댁 방문해 생일잔치 열어
지난해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모습. (사진=양천구)
지난해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모습.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 목2동에서는 생일을 외로이 맞이하는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사업을 오는 23일에 실시한다.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사업은 지난 2017년 ‘나비남 희망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50대 독거남들이 생일을 맞은 독거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생일파티를 선물하는 행사다.

목2동 주민센터는 복지서비스를 받던 대상이 나눔의 주체가 되어 지역 안에서 정서적으로 서로 돌보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찾아가는 파티플래너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셋째 주 화요일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비남들은 오는 23일 목2동 주민센터에 모여 어르신께 선물할 풍선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독거어르신에게 선물하고 말벗이 되어준다. 또한 나눔가게가 후원한 케이크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사업에 참여한 목2동 나비남 이 모 씨는 “평소 쓸쓸히 홀로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모여 함께 활동하니 외롭지도 않고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생일잔치도 해 드리니 저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경숙 목2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 어르신과 나비남들을 연결함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지역 안에서 정서적으로 돌보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다”며 “복지서비스를 받던 대상에서 나눔의 주체가 되어 열성적으로 활동해 주시는 목2동 나비남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