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
하동군,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7.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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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설정된 좌표계 2020년까지 국제표준 세계측지계로
(사진=하동군)
(사진=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일제 강점기 설정된 지적공부의 측지계 좌표를 2020년까지 국제표준 좌표로 변환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동군에 따르면 1910년 토지조사사업으로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역측지계는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위치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법은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지구 중력장과 지구 모양을 근거로 만든 세계측지계 좌표에 따라 측정해 지적공부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20년까지 지적공부 전체에 대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을 완료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2021년부터 국제표준 세계측지계로 변화된 지적공부를 사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2015년 악양무딤이들지구와 진교 송원대구획재경지정리지구를 대상으로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을 시작해 매년 순차적으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해왔다.

군은 세계측지계 변환을 위해 필요한 공통점(지역좌표계와 세계측지계 좌표를 모두 가지고 있는 기준점) 확보를 위해 지난주까지 하동읍·고전면·금성면 지적기준점 440점을 대상으로 공통점 측량을 마무리했다.

군 관계자는 “2021년 세계측지계 기반의 지적공부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