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동급 최고 수준 연비 갖춰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동급 최고 수준 연비 갖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2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으로 배터리 충전하는 ‘솔라루프 시스템’ 탑재
리터당 20.1㎞ 수준 연비…세계 최초 개발한 ASC 적용
최고출력 152마력·최대토크 19.2kgf·m…2754만원부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자사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 제어 기술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친환경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20.1킬로미터(㎞)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갖추고 △솔라루프 시스템 △능동 변속제어 기술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각종 첨단사양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 시스템’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했다.

솔라루프 시스템은 야외에서 국내 일평균 일조시간인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차량 방전을 예방하고 독특한 루프 디자인으로 독특한 외관 이미지를 선사한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 Active Shift Control)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했다.

능동 변속 제어 기술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여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춘 신형 쏘나타에 공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크로스홀 캐스케이딩 그릴 △감성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 △공력성능을 고려한 리어 스포일러와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해 친환경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이어 현대차는 △빌트인 캠(Built-in Cam)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빌트인 캠은 차량 내장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 Drive Video Record System)’로,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차량 내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주·야간 저장 영상 품질이 우수하고 주행 중 녹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별도의 보조 배터리 없이 주차 중 최대 1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장시간의 영상을 짧게 압축할 수 있는 ‘타임 랩스(Time Lapse, 일정 간격마다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연결해 영상으로 제작)’ 기능을 통해 생활 방식에 따른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 설치로 차량 출입·시동을 가능하게 해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과 차량 공유가 필요하거나 키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사람과 차량 공유는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4명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공조제어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통해 구현한 기능으로, “에어컨 켜 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뿐만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말하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자동으로 바꾼다.

자동 변경되는 설정은 △시트 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 화면 위젯, 휴대폰 설정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비 단위 설정 등 클러스터 △공조 등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기본 적용했으며 주차 또는 출차 시 저속 후진 중 보행자나 장애물과 충돌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차량의 제동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Reverse)’를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앞 유리와 운전·조수석 문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탑재해 높은 정숙성을 구현했으며 배터리 패키징 최적화를 통해 기본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52마력(ps), 최대토크 19.2kgf·m의 동력성능과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10% 이상 향상된 리터당 20.1㎞의 연비를 갖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한 기준으로 △스마트 2754만원 △프리미엄 2961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3130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3330만원 △인스퍼레이션 3599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기 위해 탄생한 자동차로,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성능, 연비, 디자인 등이 강화된 또 하나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신형 쏘나타가 몰고 온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이어감은 물론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