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친일 프레임 씌우는 靑·與 한심하다”
나경원 “친일 프레임 씌우는 靑·與 한심하다”
  • 이인아·허인 기자
  • 승인 2019.07.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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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법 처리 무관심하면서 추경 탓만 ‘비난’
(캡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SNS를 통해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씌우는 청와대와 여당을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경제보복을 축구에 빗대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新친일”이라는 언급에 대응한 것이다. 

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어 SNS에 일본 수출규제 및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권 등에 대해 “일본의 궤변을 반박하기는커녕 이에 노골적 또는 암묵적으로 동조하며 한국 대법원과 문재인 정부를 매도하는 데 앞장서는 일부 한국 정치인과 언론의 정략적 행태가 참 개탄스럽다”라고 올린 글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경제, 안보, 민생 등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한심한 청와대와 여당”이라며 "제발 국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 통상 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라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되나. 기업들 입장에서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고 한다.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이 위기 앞에서 제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스스로의 한심한 모습을 보라”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글 말미에 “자유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이는데 이는 여당이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서 “우리는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