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연습 명칭을 ‘동맹’에서 ‘전작권 검증연습’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영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연합연습을 다음 달 초부터 3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연합훈련이라는 이 연습의 명칭은 애초 ‘19-2 동맹’이라고 불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두고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난하자 이런 상황을 고려해 동맹이라는 표현 대신 전작권 검증연습으로 명칭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내부적으로도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지는 연습이고 북한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굳이 동맹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직 연습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양국 군 당국이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공동발표할 예정이다. 

연습은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처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체제로 시행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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