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글로벌 인재 키운다"…국토부-유엔 해비타트 '맞손'
"도시재생 글로벌 인재 키운다"…국토부-유엔 해비타트 '맞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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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기구에 인력 파견해 역량 강화
국내 지자체 연계 청년 참여형 모델 구축

우리 정부와 유엔 해비타트가 손잡고 도시재생 관련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선다. 국제협력 기구에 우리나라 청년들을 파견해 도시재생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지자체와 연계해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2일 글로벌 도시재생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국제연합(UN) 인간정주프로그램(이하 유엔 해비타트)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유엔 해비타트는 유엔기구 내 인간 정주 및 도시 분야를 관장하는 최고 기구로, 지난 1977년에 설치돼 개발도상국 주거문제 해결 및 도시화 대응전략 마련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 간 협력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 청년이 주도적으로 혁신적인 도시재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구에 파견해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 내에 글로벌 도시재생 프로그램 오피스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도시재생 분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국내 도시재생지원기구 역할을 수행 중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 달 유엔 해비타트와 별도 세부이행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진과 유엔 해비타트는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모델 마련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유엔 해비타트 청년 인턴십(UN Volunteer)을 통해 글로벌 청년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대표자가 최종으로 서명 한 날을 기점으로 효력이 발생하며, 일방당사자가 조기에 종료하지 않는 한 3년간 유효하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MOU를 통해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이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도시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지난해부터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의해왔다.

지난 5월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 국토부와 LH, 국토연구원 등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양 기관 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