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차 판매 10대 중 1대 ‘친환경車’
올 상반기 신차 판매 10대 중 1대 ‘친환경車’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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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친환경차 판매비중 10% 첫 달성
승용차 판매 전년比 4.7% 줄고, 친환경차 30%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10대 가운데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달 판매한 신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수입차를 합한 승용차 신차 판매 73만5646대 가운데 7만142대(9.5%)는 친환경차였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7%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30.4% 상승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1년 사이 7.0%에서 2.5%포인트(p) 상승하며 9.5%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가 5만1184대, 전기차는 1만7412대였다. 수소전기차는 1500대 이상 팔렸다.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 비중이 3분의 1에 달한다. 국내 업체가 3만4623대이며 수입차가 1만6561대다. 수입 전기차는 600여대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는 5만2895대로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6.6%에서 8.4%로 상승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6008대로 33.1%, ‘니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델을 합쳐 1만4917대로 52.5% 늘었다. ‘코나’ 전기차도 1만7247대로 457.8% 치솟았다.

수입차는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가 1만7247대로 전년 대비 40.4% 올랐다.

전체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15.8%로 전년 8.8%에서 거의 두 배가량 상승했다.

수입차 모델 중엔 렉서스 ‘ES 300h’가 4915대 팔리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렉서스에서는 ‘NX 300h’도 1386대 판매됐으며, ‘UX 250h’, RX 450h 등도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들어갔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17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일본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독일차 가운데에는 벤츠 ‘GLC 350 e 4MATIC’이 1000대 이상 팔렸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친환경차의 인기는 더욱 높았다.

지난달 전체 승용차 판매 12만3603대 가운데 친환경차가 1만3605대(11.0%)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6월 친환경차 판매는 1년 전보다 14.4% 늘어난 1만404대로, 전체 비중 10%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가 각각 58.5%와 18.9% 상승했다.

수입차는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가 3201대로 전체에서 16.5% 비중을 차지하면서 수입차 6대 당 1대 꼴로 친환경차가 팔렸다.

이처럼 친환경차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지만, 지난달 기준 등록된 전체 승용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2.8%에 그쳤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