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태풍 다나스, 추가 폭우·강풍 주의… 남부지역 피해 속출
'소멸' 태풍 다나스, 추가 폭우·강풍 주의… 남부지역 피해 속출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7.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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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선박 피항 작업 중 1명 부상
전국 주택·농경지 침수 피해… 전남 총 347ha 침수
20일 울산시 중구 동동 도로에서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119구조대가 정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20일 울산시 중구 동동 도로에서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119구조대가 정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태풍 다나스가 20일 정오 무렵 소멸됐지만 남부 곳곳에는 내일까지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다나스가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다량의 수중기를 몰고오며 제주에는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안밖의 비가 오후까지 거세게 내리는 곳이 있다.

오후 4시 현재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 됐지만 제주 산간지방과 부산과 울산, 경남 3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경북 7개 시·군과 전남·경남 일부지역, 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영남, 제주 산간 지방으로 내일까지 최고 150mm 이상, 호남지방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은 어느정도 잦아들었지만 전 해상에는 여전히 풍랑특보가, 남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순간 최대풍속 75km가 넘는 돌풍이 불 수 있다며 강풍에 따른 피해에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어 특보 해제 전까지는 방파제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에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 물양장에서 선박 피항 작업중 어민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전날부터 제주 19곳, 부산 5곳 등 모두 24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받아 복구 작업 중에 있다.

전남에서는 총 347ha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 도로 4곳에는 토사유실로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와 여객기 운항에 차질을 빚으며 전국 14개 공항에서 131평 항공편이 결항됐다.

단 제주공항은 오후 부터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됐다.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보고 되지 않았다.

태풍 다나스는 소멸 됐지만 폭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