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故노회찬 추모… "진보 집권의 꿈 향해 나아갈 것"
심상정, 故노회찬 추모… "진보 집권의 꿈 향해 나아갈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2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 참석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추모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추모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노회찬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온다"고 추모했다. 

심 대표는 이날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분노와 죄송함 그리고 아픔과 그리움 등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서로 얽혀 큰 덩어리로 솟구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저는 아직 그 감정의 덩어리를 해체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님이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입문해서 20년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며 "그는 걸음을 멈췄지만 저와 정의당은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이 생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번에 당 대표로 나서면서도 이곳에 찾아와 조용히 대표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묻기도 하고 대표와 대화를 하며 길을 찾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정의당이 서 있는 곳은 바로 노회찬 대표님이 서 있던 곳, 6411번 버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름 없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년들, 자영업자들, 장애인들. 6411번 버스를 타면 늘 만날 수 있는 그분들과 두 손 꼭 잡고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자는 것이 노회찬의 꿈이고, 우리 정의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 대표는 서거 1주기인 오는 23일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을 찾아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정의당은 이에 앞선 22일 오전 11시 창원시내 구 한서병원 앞에 추모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