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쿄애니 스튜디오 방화… 총 사상자 69명으로 확인돼
일본 쿄애니 스튜디오 방화… 총 사상자 69명으로 확인돼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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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엄청난 처참함에 말 잃었다"
지난 18일 방화로 불이 난 '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방화로 불이 난 '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쿄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의 사상자가 6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발생한 이번 방화 사건은 40대 남성인 A씨가 쿄애니 스튜디오 1층에 침입해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와 함께 불을 붙이면서 벌어졌다. 

교토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방화 사건으로 36명이 중경상을 입고 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경상을 입은 이들 중 의식이 없는 인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지 언론사인 교토 신문은 이번 사건이 1989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최악의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핫타 히데아키 쿄애니 사장은 사건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에 대한 협박성 편지를 받은 적이 여러번 있지만, 우리의 영상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이런 폭력을 휘두르지 말고 제대로 말해주길 바란다”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짊어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잃은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애통해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또한 그의 SNS를 통해 “오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교토 방화 살인사건의 엄청난 처참함에 말을 잃었다. 사망자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인근 길거리에서 체포 했으나 (A씨가) 현재 부상을 입은 상황이어서 치료부터 실시 중"이라며 "(A씨의)치료가 끝난 후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