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에볼라’ 대응 수준 강화… “국내 유입 가능성 낮다”
질본 ‘에볼라’ 대응 수준 강화… “국내 유입 가능성 낮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8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치사율 90%… 예방 백신 및 치료제 없어

바이러스성 질병인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 수준이 강화됐다.

질본은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바이러스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것에 따라 에볼라를 검역감역병으로 지정하고 대응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질본은 에볼라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고, 체액 및 혈액으로만 전파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에볼라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단계를 유지하되 에볼라를 검역감역병으로 지정해 국내 유입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WHO 등의 국제기구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에볼라는 감염 환자 혹은 동물의 혈액 또는 체액 등과 직접 접촉시 감염될 수 있으며 고열, 전신쇠약감, 근육통 외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치사율 최대 90%의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숙주는 과일 박쥐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 2일에서 최대 21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다.

아울러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상용화된 예방 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수액 공급 등 대중요법으로 치료중이다.

이에 질본은 민주콩고 등 에볼라 유행지역 방문 시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