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올해 필리핀서 250리 구간 가드레일 설치
카리스, 올해 필리핀서 250리 구간 가드레일 설치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7.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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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기관과 계약 성사, 내년까지 600km 예정
(이미지=카리스)
(이미지=카리스)

폴리염화비닐(PVC) 가드레일 전문 업체 카리스가 필리핀 정부 기관인 공공사업도로부(DPWH)로부터 첫 계약을 따냈다고 18일 밝혔다.

카리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뉴 클라크 시티(New Clark city) 진입로 17킬로미터(km)의 가드레일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카리스에 따르면 필리핀 군부지전환개발청(BCDA)로부터 수주한 이번 계약은 수출뿐만 아니라 시공까지 포함됐으며. 수주 금액은 80억원 규모다.

또 카리스는 이번 계약에서 선급금 30%를 먼저 받았다. 선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70%는 취소불능 신용장을 발행하는 조건이다.

업계선 선급금 대신 신용장만 발급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카리스 관계자는 “PVC 가드레일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현지 시공은 카리스 필리핀 지사(CarisRail Phils Inc.)가 가드레일을 구매해 현지 하청 업체들에게 시공을 맡기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카리스는 앞서 지난 5월 필리핀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카리스는 계약 직후 국내 청주 공장에서 가드레일 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필리핀 현지 시공은 9월 중순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카리스 관계자는 “올해 설치 완료될 구간은 이번 뉴 클라크 시티 외에 필리핀 그룹인 엠피티씨(MPTC)와 산미구엘이 도로 시공 중인 구간들 중 약 100km(약 250리) 정도 될 것”이라며 “내년 역시 도로공사가 완료되는 곳들에 설치를 시행한다면 카리스 가드레일이 설치되는 구간은 올해의 6배인 약 600km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리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 계약을 맺었다. 카리스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도로(약 10만㎞)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