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정체된 냉동피자 시장 새바람 넣겠다"
CJ제일제당 "정체된 냉동피자 시장 새바람 넣겠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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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도우에 큼직한 토핑 얹은 '고메 하프 피자' 출시 포부
고메 하프 피자 3종(사진=CJ제일제당)
고메 하프 피자 3종(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피자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제품을 앞세워 정체된 냉동피자 시장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숙성 도우(dough)에 큼직한 토핑을 얹어 만든 ‘고메 하프 피자’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베이컨 포테이토’, ‘크레이지 핫치킨’, ‘허니베이컨체다’ 등 3종이다. 이는 외식·배달 피자시장에서 하프앤하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선보인 반 사이즈 형태다.

‘고메 하프 피자’는 기존 냉동피자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 품질을 갖췄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숙성과정 없이 만들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도우를 장시간 저온 숙성해 갓 구워낸 피자처럼 도톰하고 푹신한 도우의 식감을 살렸다. 토핑도 이전에 작고 가공된 원료였다면 ‘고메 하프 피자’는 통베이컨과 통웨지감자 등 원물감이 살아있는 큼직한 원료다.

CJ제일제당은 또 냉동식품 R&D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피자 전문점에서 즐기던 메뉴를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하프 피자’로 냉동피자 시장의 정체 상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약 950억원 규모의 냉동피자 시장은 올해 들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5월 누계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제품 개발에 앞서 냉동피자 제품 취식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외식·배달 피자 대비 냉동피자의 맛 품질이 떨어져 재구매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데웠을 때 얇은 도우가 눅눅해지거나 과하게 바삭해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토핑이 풍성하지 않아 가성비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외식·배달 피자에 대한 수요를 흡수해 시장을 다시 한번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HMR냉동팀장은 “아이들 간식으로 소비되던 기존 냉동피자와 달리 ‘고메 하프 피자’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맛 품질과 외관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