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경북 군위군 자두 1600t 최대 60% 할인 판매
킴스클럽, 경북 군위군 자두 1600t 최대 60% 할인 판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8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도 높은 산자두 작황 호조, 농가 살리기 일환 대량 유통 결정
경북 군위군의 한 자두 농부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랜드리테일)
경북 군위군의 한 자두 농부가 수확한 자두를 들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랜드리테일)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이 위기에 빠진 국내 자두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킴스클럽은 중간 마진을 대폭 줄여 군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자두 1600톤(t)을 전년 판매가 대비 평균 50~60%가량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행사는 19일부터 시작해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경북 군위군은 지대가 높은 산악지역으로 배수에 유리하고 비탈진 자두밭에서 자란 산(山)자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좋은 날씨 덕에 전례 없는 풍작으로 자두 수확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두 작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존 판로에서 수확량을 전부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수확한 물량과 앞으로 수확 예정인 물량을 전부 판매하지 못하고 많은 양의 자두를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킴스클럽은 이번 행사로 지역 농가 살리기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철 과일을 값싸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언 킴스클럽 농산물 청과 MD(상품기획자)는 “수 년째 함께 질 좋은 산지 과일을 함께 개발하고 일궈온 농가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계획한 행사”라며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값싸게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제철 자두를 맛보고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