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한반도 북상… 각 지자체 비상체제 돌입  
태풍 ‘다나스’ 한반도 북상… 각 지자체 비상체제 돌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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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2일까지 많은 장맛비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태풍 ‘다나스(DANAS)’와 장마전선이 만나 예상보다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재난취약지역의 피해를 막기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8일 기상청은 “21일쯤 다나스가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진로는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다나스로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9일부터 22일은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봤다. 

각 지자체는 장맛비에 태풍이 더해지면 농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재해위험지 38곳, 급경사지 27곳, 소하천 56곳 등 각종 위험요인을 정비 중이다. 

전북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9곳과 대형공사장 115곳, 침수위험지구 8곳 등 예찰을 강화했고, 경남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508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충남도는 재난 예·경보 시설 1223곳과 하천과 수문 744곳의 점검을 완료했으며 대전시는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등 주요방재시설 1309곳과 재해취약지역 82곳, 급경사지 197곳에 대한 점검을 끝냈다. 

인천시는 반지하주택 등 1296가구에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자율방재단 1768명을 활용해 침수취약지대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위해 응급구호물자 3135세트와 취사구호물자 1408세트를 준비하고 745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예·경보시설 839개소, 재난감시 CCTV 325개소, 재해 문자 전광판 69개소 등 재난 예 경보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요원을 늘려 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서울시는 태풍 경로에 따라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태풍 위치를 지켜보며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