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역사한옥박물관, 체험강좌 운영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체험강좌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7.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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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구 만들기·전통주 빚기 등 마련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성인들이 무더운 더위를 피해 시원한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강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삶, 우리 문화'라는 주제로 △역사적 인물로 보는 인간 이해 △술, 차, 발효음식 등 전통음식 만들기 △전통 목가구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 강좌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인물로 역사와 오늘을 만나다'다. '삼국사기' 열전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역사를 돌아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해박한 국문학자 김영죽(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박사의 시원한 언변과 명쾌한 해석으로 '삼국사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어본다. 총5회 강좌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된다.

두 번째로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전통문화 체험 '박물관 풍류' 프로그램은, 7월에 ‘내가 빚은 전통주’로 우리 술의 역사를 알아보고 한가위 때 제주(祭酒, 제사 때 사용하는 술)로 사용할 수 있는 ‘청감주’를 직접 담가본다. 8월에는 현대 한국화가와 함께 한옥을 직접 그려보는(컬러링) 체험 ‘한옥에서의 감성충전’이 진행되며, 9월에는 ‘초의·다산·추사 차로 맺은 아름다운 우정’이라는 주제로 조선 후기 초의선사와 정약용, 김정희가 즐긴 차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10월에는 학봉종택 종부를 따라 특별한 건강음식 ‘안동식혜’를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발효, 안동식혜’ 체험이 진행된다.

세 번째 '나만의 목가구' 교육은 2015년부터 진행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경대(거울을 부착하여 만든 함) 또는 사방탁자(사방이 트여있는 다층의 탁자) 등 전통 목가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8월10일부터 10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10회 진행된다. 조화신(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전수조교)강사의 지도와 함께 목공구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처음 접해보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교육은 유료로 진행되며 참여비는 구민 및 경로우대자는 20% 할인, 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50%할인(재료비 별도)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