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횡령' 혐의 정한근, 11년만에 첫 재판
'300억대 횡령' 혐의 정한근, 11년만에 첫 재판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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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2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정한근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22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정한근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54)씨가 11년만에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위반(재산국외도피 및 횡령)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정씨는 지난 1997년 한보그룹의 자회사인 동시아가스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1998년 6월 횡령 등 혐의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그대로 도피길에 올라 잠적했으나 지난달 22일 파나마에서 붙잡혀 도피 21년만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편 정 전 회장은 2007년 교비 72억 횡령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치료를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 이후 잠적했으나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