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입학 전, 부모가 챙겨야 할 예방접종
우리아이 입학 전, 부모가 챙겨야 할 예방접종
  • 윤신원교수
  • 승인 2009.02.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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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3월 입학을 앞둔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여러 가지 준비로 바쁜 시기이다.

초등학교 입학 시에 제출해야하는 홍역 예방접종 확인 증명서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부모들도 종종 보게 된다.

▲ 2세 이후 예방접종 시간간격 넓어져 시기 놓칠 수 있어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 4∼6세때 추가접종 안했다면, 지금이 적기다.

홍역 예방접종은 단독으로 하지 않고 12개월에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으로 첫 접종을 하며 만 4세∼6세 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만약 이 시기에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학교 들어가기 전에 접종을 하여야 한다.

MMR 혼합 백신 외에도 예방접종이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생 시 부터 두 살 때 까지는 예방접종 스케줄이 계속 이어져 때문에 잘 챙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후는 추가 접종 간격이 넓어지므로 잊어버리고 지날 수도 있다.

접종 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백신은 늦게라도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쳤다고 놔두지 말고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상의하여 접종 스케줄을 다시 정해서 맞추면 된다.

접종을 놓치지 말고 꼭 해야 하는 이유는 예방접종은 전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들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고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소아들이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질환 조절이 가장 실질적이고 경제적이다.

입학 시기에 챙겨야할 예방접종은 홍역,볼거리.풍진(MMR)과 더불어 DTa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폴리오(소아마비), 그리고 일본뇌염 백신이다.

DTaP와 폴리오는 만 4-6세 그리고 일본뇌염은 만 6세에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만약 하지 않았다면 입학 전에 해야 한다.

예방접종수첩을 잃어버린 경우에 기록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접종을 받게 한다.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고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신생아기에 BCG백신은 기본으로 꼭 해야 하는 접종이다.

간혹 BCG 상처가 없다고 하여 입학 전에 다시 맞아야하는 것은 아닌가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BCG 접종상처가 결핵에 대한 방어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으며 재접종은 추천하지 않는다.

▲ 중학교 입학 전,파상풍 면역 유지위한 예방접종 필수 중학교에 들어가는 입학생이라면 Td 백신과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챙겨야한다.

Td는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파상풍(Tetanus)와 디프테리아 균에 대한 면역을 유지시키는 예방접종이다.

피부나 점막의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는 파상풍과 호흡기와 접촉을 통해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디프테리아 균에 대한 예방이다.

초등학교 취학 전에 맞았던 백신으로 인한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인 만 11-12세 아동에게 권장하는 기본접종이다.

만 4-6세때 받은 DTaP 추가 접종으로 6-11세 까지는 높은 면역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나 12세-19세의 청소년기에는 방어면역이 감소하므로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파상풍 백신 접종은 성인 되어서도 매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

일본뇌염 백신 추가 접종도 만 12세에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해서 매개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아의 대표적인 뇌염이다.

뇌염에 걸리면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 11-12세 여학생에게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고려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이며 만 9세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남자에서도 흔하므로 만 9-12세 남학생 에게도 예방접종할 수 있다.

때 마춰 올바른 예방 접종으로 안전한 건강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로 질병의 접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