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이용승객 월 평균 40만명 증가
부산도시철도 이용승객 월 평균 40만명 증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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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꽃축제 등 초대형 국제행사 한목

부산도시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매달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월 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1억6968만7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23만8233명)에 비해 244만9324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매달 도시철도 이용객 수가 40만8000명씩 증가한 셈이다. 또 하루 평균 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93만8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만4000명)에 비해 매일 1만4000명이 도시철도를 더 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공사는 지역축제와 더불어 부산에서 열린 굵직한 행사와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열린 호주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방탄소년단(BTS) 부산팬미팅 공연이 승객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당 행사가 있었던 사흘 동안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사직역은 예년보다 각각 116.5%(6월 7일 3만2421명)과 153.6%(6월 15~16일, 7만625명)씩 이용객이 늘었다.

이 외에도 낙동강 유채꽃 축제와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가 있었던 날의 수송인원은 다른 날에 비해 평균 1만6944명이 증가했다. 부산도시철도의 지역축제 연계 승객증대 마케팅은 하반기에도 적극 추진된다.

특히 10월을 기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초대형 행사가 대거 포진해 있어 하루 평균 승객 수 역대 최다 인원 달성(94만명)도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9일과 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질 싸이 콘서트에 대비한 안전수송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에 2만~2만50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행사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엔 안전요원이 추가로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더불어 공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0시40분 전후로 열차도 12회 증편, 배차간격이 기존 10~13분에서 5~8분까지 줄어든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으로 도시철도 승객이 증가한 것은 물론 지역축제 홍보 효과도 높아졌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전사적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