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 가동
예산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 가동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9.07.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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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3만t 예당저수지 공급, 가뭄 해갈 기대
(사진=예산군)
(사진=예산군)

충남 예산군은 올초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를 가동, 예당저수지로 금강물을 공급하며 가뭄 해소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벼의 수잉기와 가뭄이 겹쳐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군의 올해 강우량은 203mm로 평년 강우량 597mm의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예당저수지 저수율 역시 35%로 평년 저수율 61.8%에 크게 못 미쳐 마른장마가 지속될 경우 몇 주 이내 바닥을 보일 전망이며, 저수율 감소로 인한 영농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17일부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를 가동해 예당저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는 극한 가뭄 시 예당저수지를 보조하는 시설로 하루 최대 13만t의 금강 물을 예당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고, 수혜면적은 공주시 476ha, 예산군 494ha로 모두 970ha에 달한다.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는 1022억원을 투자해 2016년에 착공, 지난해 2월에 완공됐고 가압장 3개소, 양수장 1개소, 송수관로는 전체 27.52㎞, 용수터널은 727m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8월 처음 가동해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관내 한 농민은 “비가 오지 않아 영농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금강물을 공급한다니 한시름을 덜었다”며 “관계당국에서 더 신속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예산/문유환 기자

uh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