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사망… 여야 등 각계 '애도'
정두언 전 의원 사망… 여야 등 각계 '애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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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 
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 오후 4시 20분께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각계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정 전 의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라며 애통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 전 의원은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정권의 핵심으로 노련한 전략가였다”라며 “2016년 정계 은퇴 이후 합리적 보수 평론가로 입담을 과시했던 그를 많은 국민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SNS를 통해 “믿기지 않아 몇 번이나 확인을 거듭했다”라며 “여야를 넘어 합리적이고 바른 목소리를 냈던,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아꼈던 동료 정치인”이라고 추모했다. 

표창원 의원도 “가짜뉴스이길 희망한다. 솔직하고 용기 있는 보기 드문 선배 정치인으로 존경했던 분이었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친형 같은 정두언 전 의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라며 애도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TV를 켜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 선배님을 더이상 뵙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선배님은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용감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다”라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SNS에서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라며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적으로 교류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 행보와 방송을 보며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돼도 정치 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故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