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의원이 16일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출연하던 방송프로그램도 일제히 비상이 걸렸다.
정 전 의원은 숨지기 전인 이날 오전에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한일 갈등 심화 등에 관해 토론을 벌여 시청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정 전 의원은 종합편성채널인 MBN의 ‘판도라’와 KBS 1TV ‘사사건건’중 한 코너인 ‘여의도 사사건건’에 고정 출연 중이었다.
이 외에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시청자와 만났으며, 현역 국회의원 시절엔 4집 음반까지 내는 등 ‘가수 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정 전 의원의 사망소식에 제작진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고정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상황파악과 동시에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3선(17,18,19대) 의원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권력 최중심에 섰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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