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사망…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한 듯 
정두언 전 의원 사망…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한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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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유서 발견한 부인이 신고
경찰이 17일 오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자유한국당 전신)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야산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17일 오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자유한국당 전신)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야산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자택인근 야산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 30분께 자신의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올라갔으며, 오후 3시 40분께 정 전 의원의 부인이 그가 자택에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신고에 따라 경찰 수색지원이 요청됐고 소방당국이 함께 나서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전 의원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들어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다가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9대 총선까지 서울 서대문 을에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낙선 이후에는 종합편성채널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진행과 패널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권 수립의 영광을 함께하며 권력 최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