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한미연합훈련, 북미실무협상에 영향”
北외무성 “한미연합훈련, 북미실무협상에 영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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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합동군사연습 중지해야” 
(이미지=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이미지=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이 내달 한국군 대장 주도로 실시되는 한미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며 중단하지 않을 경우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에서 직접 공약하고 지난달 열린 판문전 상봉때에도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미국은 판문점 상봉으로부터 한 달도 못 돼 직접 중지키로 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한다”라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발산 중단 등을 언급하며 “타방은 지키지도 않고 유념조차 않는데 지킨다고 해서 득 될 것도 없는 판에 우리가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할 의무나 법이 있느냐”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약을 이행치 않음으로써 우리가 미국과 한 공약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최근 북미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해 많은 여론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우리는 미국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북미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은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하는 것으로 한국군 작전운영능력(IOC)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