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16일 옥성면 선상동로에 소재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설 숭조당 2관’ 개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세용 시장, 김태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숭조당 2관은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연면적 3615㎡(1060평), 지하1층, 지상 3층 신축 건물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인 봉안함 3만기 안치, 4개 분향실, 5개 휴게실 등 첨단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숭조관은 75Kw용량 출력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자체 소비전력의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는 건축설계로 녹색건축 예비인증과 본인증 심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현대화된 친환경 봉안시설이다.
또한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는 물론 일시적 장애인 등 누구라도 시설 접근 및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을 잘 갖춰 BF(Barrier Free)인증을 받았다.
숭조당 1·2관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무인감시시스템 설치와 보안시스템의 원격 중앙제어 방식으로 작은 인력으로도 운영과 유지관리가 용이토록 설계됐다.
이와 관련, 구미시 화장률은 지난 2010년 55.8%, 2018년 말 기준 82.1%로 30%가 상승하는 등 봉안시설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숭조당 2관의 3만기 안치 규모(1·2관 총 4만기 규모)는 향후 35년간 지역 봉안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 시장은 “고인의 혼을 정성과 예를 다해 모시면서 유족들에게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진장사문화 선도도시 구미, 시민이 행복한 구미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