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소방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 27분 북한산 등반 중 러시아 일가족이 조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수 1시간여 만에 가족 전원을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조난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등반을 시작해 10시35분 용출봉 인근에서 불안하게 떨고 있는 일가족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하산 할 수 있게 구조했다.

가족 전원은 다행히 외상은 없었으나 장시간 조난으로 5살, 8살 아이들을 비롯한 일가족은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무광 구조 1팀장은 “야간 조난에 의사소통까지 어려워 다른 출동들 보다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무사해 다행이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연신 감사하다(블라가다류 바쓰)는 말에 피곤함을 잊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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