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선거제도 기본 틀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文의장 "선거제도 기본 틀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16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상정 대표 예방한 자리서… "국민적 소명"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선거제도의 기본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촛불 이후 국민적 소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정치개혁의 본질은 주체별로 국회, 정당 그리고 선거개혁"이람 "국회는 국회대로 정당은 정당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해도해도 안된다"고 했다. 

이어 "그나마 어느 정도의 발판과 디딤돌을 만든 것은 이번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역사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심 대표는 "정개특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대표로서 (선거제 개혁을) 가장 중요한 소임으로 생각한다"며 "민생을 위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간 회동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서는 "젖먹던 힘까지 합쳐서 100년전 선조들이 겪은 내부 분란으로 무너졌던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거기엔 여도 야도, 보수도 진보도 없다. 5당 대표가 합의한 분위기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심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강제징용 판결을 계기로 시작됐지만 사실은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적 견제라고 생각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했으니 정치공방으로 끝나지 않게 19일 본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수출규제 대응 특위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노력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심 대표는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민심과 민생을 잘 챙기는 것이 초당적 외교의 전제"라면서 "19일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자유한국당이 협조하는 지가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회동 수용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