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7월 금리동결 유력"…신중론 우세
증권가 "한은 7월 금리동결 유력"…신중론 우세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7.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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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소수의견 확대 예상…우선 7월 FOMC 지켜봐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가에서는 오는 18일 열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경기 흐름이 지지부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하면서 인하 신호를 보낸 뒤 8월에나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소수의견이 조동철·신인철 위원 2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수정경제 전망에서는 성장률 전망치가 0.1∼0.2%포인트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은이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8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되 동결을 사수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7월 금통위에서는 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2명으로 확대되면서 8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도 "부진한 국내 경기와 7월 FOMC의 금리 인하 전망을 고려하면 7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한은이 연준에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사례가 없고 정부의 정책 공조용 금리 인하 요구가 나온 상황에서 당장 금리 인하는 부담인 만큼 8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정황상 7월 기준금리 인하는 다소 빠르다"며 "다음 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통과가 본격화한 뒤 금통위원들의 스탠스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월 FOMC에서 연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는 데다가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심상치 않아 추이를 지켜본 뒤 금리를 인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통화정책 여력을 고려하면 7월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본다면 통화정책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여력이 아주 많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기준금리는 연 1.75%로 낮고 사상 최저치와 격차도 50bp(1bp=0.01%)에 불과하다"며 "금리 인하가 빨라질수록 미래 경기상황에 대한 정책 여력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yun1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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