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에 신생아 유기한 친모 입건…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헛간에 신생아 유기한 친모 입건…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아서"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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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를 헛간에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15일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경남 밀양의 한 헛간에서 홀로 여아를 출산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그날 근처를 지나가던 70대 주민에게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3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며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잘못했고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A씨의 DNA를 보내 아기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방침이다.

아기는 당분간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보호할 것으로 전해졌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