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기소)이 의붓아들 의문사를 두고 현 남편과 대질조사를 받는다.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오는 19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와 그의 남편 A(37)씨를 상대로 대질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고씨와 그의 남편 진술을 분석한 결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대질 조사를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두고 고씨를 총 5차례에 걸쳐 47시간을 조사한 바 있다. 

제주경찰청에서 넘겨받은 고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의붓아들 B(4)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B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께 고씨 부부 집에서 사망했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가 있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고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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