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블록체인 기반 신용결제 시스템 특허 취득
신한카드, 블록체인 기반 신용결제 시스템 특허 취득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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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상 신용거래 프로세스 구현 가능
 

신한카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여신과 신용결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 및 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이하 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신용카드업의 핵심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이후 1년 반만에 개념증명 등 기술적 검증단계를 거쳐 국내 특허 취득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EU,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권에서 현금성 송금이나 개인 인증 등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됐다. 

신한카드 이 기술을 통해 신용한도 발급부터 일시불·할부 등 신용결제, 가맹점과의 정산까지 이어지는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위에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취득한 특허 내에는 신용결제 프로세스 외에도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VAN이나 PG 없이 애플리케이션 간에 직접 결제가 가능한 앱투앱 결제 프로세스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다중 서명과 다중 계정 방식을 통해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스피커,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비했다.

신한카드는 신용부여, 3자 거래 등 기존 신용카드 결제 프로세스가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결제로 구현될 수 있다는 걸 검증함으로써 블록체인, IoT 등 급변하는 미래 결제 시장을 대비할 전략적 카드를 가지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등 사업자로서 신기술 적용 방안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왔다”며 “향후 법·규제의 변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능한 사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