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액 125조원…사상최고치 기록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액 125조원…사상최고치 기록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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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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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약 3조원을 순매도한 것과 달리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1조6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액이 가장 컸다. 또 미국이 273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뒤를 이었고 홍콩 2560억원, 호주 890억원, 중국 730억원 아랍에미리트 710억원 등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영국은 9720억원어치를 매도했고 캐나다와 아일랜드도 각각 5600억원, 2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59조848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7%를 차지했다.

시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9%에 달하는 240조47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국은 44조8190억원(8.0%), 룩셈부르크 35조6060억원(6.4%), 싱가포르 31조6780억원(5.7%) 등 순이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인 12조5000억원어치를 사고 2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4조50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되며 순투자액은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장채권에 대한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역별 순투자액은 유럽이 4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아시아와 미주는 각각 1조7000억원, 1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체 상장채권의 7.0%에 달하는 124조5400억원으로 한 달 전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1%를 차지했고 유럽이 45조원(36.2%), 미주 11조3000억원(9.0%)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