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수도용 제초제 ‘플렉소’ 필리핀 진출 ‘쾌거’
팜한농 수도용 제초제 ‘플렉소’ 필리핀 진출 ‘쾌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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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신물질 제초제 ‘플루세토설퓨론’ 상품화
적은 양으로도 잡초 방제효과 탁월, 경엽·수면처리 가능
경엽처리 위주 필리핀 수도용 제초제 시장서 경쟁력 확보
필리핀에 출시된 팜한농의 수도용 제초제 ‘플렉소’ (사진=팜한농)
필리핀에 출시된 팜한농의 수도용 제초제 ‘플렉소’ (사진=팜한농)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 기업인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 수도용 제초제 ‘플루세토설퓨론(Flucetosulfuron)’을 상품화한 ‘플렉소(Flexo) 입상수화제(이하 플렉소)’를 필리핀에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팜한농의 플렉소는 수도용 제초제다. 약효성분이 잎과 줄기, 뿌리 등 잡초 전체에 흡수돼 제초효과가 좋다.

팜한농은 방제가 어려운 3엽기 이상의 피에도 약효가 뛰어나며, 기존 제초제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아주 적은 양만 사용해도 초기부터 중기 이후에 발생하는 잡초까지 한 번에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렉소의 경우, 경엽처리와 수면처리 모두 가능한 제초제 제품이다. 때문에 경엽처리 제초제가 다수를 점하는 필리핀 수도용 제초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팜한농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팜한농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6일까지 필리핀 루손의 누에바에시하주 등 6개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스탯(Biostadt)과 함께 플렉소 출시회를 열었다.

출시회에는 현지 600여명의 대농가가 참석해 팜한농의 플렉소 제초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플렉소는 이앙벼와 담수직파벼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필리핀 벼 농가들의 잡초 방제 고민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팔 사인(Narendra Pal Singh) 바이오스탯 필리핀 법인장은 “필리핀 전역에 걸쳐 대규모 전시포를 진행하며 오랫동안 플렉소 출시를 준비했다”며 “벼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벼 재배면적은 약 430만 헥타르(ha)로,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하고 있다.

한편, 팜한농의 플루세토설퓨론은 2004년 한국에 출시된 이후, 일본과 스리랑카, 인도, 필리핀 등 총 4개국에 수출됐다. 미얀마에서도 등록이 완료돼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