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오는 8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부산의 해양수산정책 경험을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지역 9개국 해양수산정책 관련 공무원들에게 전수한다.
이 과정은 부산시가 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초청 연수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해양정책 및 항만행정의 노하우 전수, 기술지원 등으로 수원국 공무원의 인적역량강화와 행정부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국해양대 한국해운항만물류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시는 작년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을 진행한데 이어 연속으로 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연수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부산형 개발원조사업의 역량과 확고한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번 과정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동티모르·에콰도르·감비아·그레나다·요르단·케냐·마다가스카르·탄자니아·베트남 9개국 고위 공직자들의 연수를 진행하고 내년 2차년도에는 중간 관리자, 3차년도(2021년)에는 실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총 60여 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양항만정책 이론 및 실무, 항만행정 이론 및 실무,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사례, 나라별 문제점 도출 및 액션플랜 수립 등을 전수한다.
초청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동안 부산항만공사·부산지방해양수산청·현대중공업 등 해양 행정의 현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해양·항만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고, 자갈치시장과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국제협력단의 프로젝트사업과 글로벌 연수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개발원조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연수에 참여한 연수생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친부산 인사의 저변 확대와 함께 다양한 교류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올 10월에는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 2차년도 연수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